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유럽

노르웨이 자유여행 가장 설렜던, <겨울왕국> 베르겐 낮과 노을, 밤

728x90
반응형

 

 

노르웨이 오슬로에서까지만 해도 날씨에 감명을 받았었다. 선선하고 에어컨이 바깥에 꺼내져있는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 촉촉하거나 눅눅함이 전혀 없는. 유럽의 날씨와 공기는 정말 최고다 최고.

 

그럼에도 오슬로는 약간 도시같은 느낌이 강해서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은 전부 엿볼 수 없었다. 그렇게 오슬로에서 6시간 기차를 타고 베르겐에 도착.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알았다. 여기가 내가 생각했던 노르웨이고 내가 여행하고 싶었던 곳이란 걸! 베르겐은관광지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베르겐

Bregen

 

브뤼겐은 '항구'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노르웨이 베르겐이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13세기 이후, 많은 상인들이 브뤼겐으로 들어와 목조 건물을 지어 주거지창고로 활용했으며, 이 지역은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1702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예전의 모습을 살려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전달받은 바로는 만약 이곳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이곳 베르겐의 건물들이 갑자기 무너져서 더 큰 위험이 날 뻔 했다고 한다.

 

브뤼겐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은 1955년 화재 이후, 일부 남은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주변에서 출토된 11~13세기 유물 덕분에 본격적인 보존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지금도 브뤼겐의 고풍스러운 목조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아렌델 왕국의 마을 모델로 등장해 더욱 널리 알려져있다. 겨울에 눈이 내린 모습을 보면 정말 영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깊이 마음속에 쌓일 것 같다.

 

 

베르겐. 뷔르겐.. Bryggen, Bergen영어로도 여러 스펠링을 사용한다. 기억하기 쉬운 단어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베르겐 지구에 있는 상점들은 모두 영업중이다. 카페, 펍, 기념품샴, 옷가게, 식당 등 다양하게 있다. 그러나 워낙 관광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념품샵을 들러보았다. 베르겐은 시나몬롤도 유명해서 카페에는 그걸 판매하고 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건물 사이로도 지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깥에 보이는 것과 달리 건물 사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유럽판 센과 치히로가 생각난달까. 노르웨이의 독특한 베르겐만의 분위기가 담겨있는 이곳을 나는 여러번이고 방문했다.

 


노을지는 베르겐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카팍을 3일 했는데, 그 앞뒤로 이 곳 베르겐 지구 근처에서 묵었다. 사실 여기가 가장 시내, 번화가여서 대부분의 것이 몰려있다. 길을 걷다보면 택시와 버스도 심심찮게 자주 볼 수 있다.

 

 

첫번째 방문 했을 때, 베르겐의 느낌이 정말 특별하고 좋아서 마지막날에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을을 보러 왔다. 비가 오고 흐린날들이 지속되어서 아름다운 하늘빛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분홍색 빛이 하늘에 살짝 칠해져있다. 베르겐에 있는 구름들은 괜히 <겨울왕국>이 생각나는 눈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을 하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그곳의 낮과 밤을 모두 만끽하려 한다. 한곳에 존재하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는 내가, 이렇게 다른 날이더라도 해와 달이뜬 장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그곳에 오랫동안 있었던 기분이 든다. 더불어 낮과 밤의 모습을 다르기도 하고 말이다.

 

베르겐의 노을 저녁은 차분하고 따뜻한 감각을 띈다. 밖에 있는 기다란 스탠드와 가게 안에 있는 주황빛 조명 때문인가, 어쩐지 파란 낮보다 더 부드럽고 인상이 좋아보이는 느낌이 든다. 노르웨이 뷔르겐의 치안 안전은 아주 좋은 편이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근처에 술집과 바, 펍이 많아서 다들 즐기고 쉬러온 느낌이 드는 곳이다.

 

 

노르웨이 여행을 계획할 때 베르겐은 내가 꼭 가고 싶었던 곳에 넣었었다. 다른 몇가지도 추가했었는데, 거리와 시간때문에 몇군데를 다음을 기약했었다. 그런데 베르겐은 가보지도 않았는데도 꼭 가야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기분이 닿은 현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오래전부터 항구였던 도시의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ㄷ모양으로 펼쳐진 항구가 베르겐의 부드러운 분위기에 둘러쌓여서 파도만이 작게 찰랑이는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