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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노르웨이 여행 마지막 일기_Dubai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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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ay last diary

caleb은 나에게 칭찬을 슬그머니 잘해준다

‘너는 좋은 장소를 잘 찾는 센스가 있어 너한테 맡길게’

‘너가 춤만 추는 것만 봐도 100 명이랑 같이 있어도 딱 노 인걸 할 수 있어’

‘너가 밝고 화난 사람이니까 사람들이 모두 너를 좋아하고 나한테 말을 하고 싶은거야’

 

오늘 같은 마지막날 조식을 먹을 때 내가 진단 반 농담 반 ‘너무 슬픈데 혼란스러워 너가 그리워서인지 유럽을 떠나서인지’

그가 웃으며 말했다. ‘너의 그런 솔직함을 내가 정말 사랑해.’

 

공항에서 생일 선물겸 그의 향수를 사주고 걸어 다녔다. 면세점이 있는 물건이 신기해서 보고 싶다가도 그와 1시간 후면 헤어진다는 생각에 발길이 그에게로 다시 빠르게 향했다.

그의 비행기가 먼저여서 플랫폼에서 기다렸다.

‘이렇게 작별인사 하는 게 싫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데 또 그러고 싶지 않아’하고 그가 말했다. 정확한 말이다. 인사가 길어지면 눈물만 더 오래 길게 다 올 뿐이다.

 

여행 내내 그런 걱정 하나 없다가 보내기 직전에요. 이렇게 살 갗으로 확 와닫는다. 1시 10분에 인사 하자고 시간을 정해 두고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계를 보고 한숨을 쉰다. 포옹 하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내가 등을 돌려 나의 다른 게이트로 향한다 나는 자꾸 눈물이 흘렸는데 그는 눈시울만 빨개지고 방울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작별인사는 사실 더 슬펐다. 다음에 언제 볼지 모르는 예측불가 한 불안함에 눈물이 더 흘렸다 등을 돌아서서 2번돌아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눈물 흘린 미소를 짓고 내가 갈 길을 걸었다. 잔돈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빵을 샀다. 줄을 서서 혼자 게이트가 다른 곳으로 갔다.

 

갑자기 벙어리가 된 혼자가 되었다. 동행 없이 혼자가 되었다는 것과 그와 또 다시 다른 길로 가야만 한다는 것이 속에서 울컥 가요. 혼자서도 미련하게 눈물을 흘렸다.

 

사물에는 의미를 두지 않아 모든 게 버려도 되고 없어도 상관 없다. 미니멀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그러나 사람 관계는 다르다. 내가 아는 사람은 모두 특별하고 단 하나이며 그때의 기억, 현재에 관계, 미래의 계획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 나의 다른 부분으로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모두 와 작별인사가 힘들다. 하룻밤만 노는 친구들이라도 오슬로 클럽에서 먼저 인사 해 주었던 빅토리아도 호주에서 여러 친구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인사했을 때도 수원에서 서울로 이사 할 때 엄마한테 한인 사도 케일 럽 과의 다음을 기약 하는 인사도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작별 인사도……

 

비행기 타고 기내식을 먹고 영화 보다 잠이 들었다. 깼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렸다 벌써 보고 싶고 그런데 손에 닫지않기의 현실감 없는 지금의 상황에 서글픈만 커졌다.

 

Tulltunga에서 하산할 때 Caleb과 손을 잡다가 앞에 사람이 와서 손을 놓았던 적이 있다. 그는 손을놓기 전에 엄지로 내 손 등을 2번 쓸어 내리고 1번 전체적으로 꼭 두번씩 누르고 서서히 놓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이런 습관이 있고 그가 이 행동을 할 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가 손을 곧 노을이란 걸 알고 있다.

 

바로 그때 머릿속에 생각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지금 손을 놓아야 한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놓아야 한다. 그리고 먼훗날에는 따뜻한 손을 아예 놓아야 할 때가 오겠지.’

 

Caleb도 같은 생각을 그때 딱 하고 있었나 보다 나도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하니까 자기는 먼훗날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별에는 익숙해 지지도 않을 것이며 무덤덤하거나 기다림만 가득 있기에도 싫다. 후회로 현재를 낭비 하기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계속해서 현재의 집중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나에게 주어진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같다.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Challenge & Adventure 였다. 그에게 한 단어로 표현하라 했더니. wet 이라고 해서 내가 wet-dventure 이라고 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눈 자유와 용기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런 모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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