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여행 맛집추천 매운 음식이 그리울땐, 시푸드보일

베트남 호치민 여행

 혼자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스스로가 만족하고 스스로가 행복한 것을 마음껏 누리자는 생각이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언제나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베트남 여행은 거의 막바지로 호치민에서 마무리를 했다. 새벽 두 시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지막 저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푸드 보일을 먹기로 했다.

 

시푸드보일

매운 음식이 그리울 땐

 시푸드보일은 미국에서 자주 먹었던 음식이다. 여러 해산물, 주로 새우와 옥수수 감자 등을 봉투에 담아서 주는 모양으로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맵기를 설정할 수가 있으며 해산물과 여러 토핑들을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 매운 마늘향이 가득한 소스와 새우의 고소함을 함께 먹으면 "여기가 고향이구나" 싶은 맛이다. ㅋㅋㅋ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주로 흰색 국물, 면을 먹어서 매운맛이 필요했다. 검색을 해보니 호치민에 시푸드보일을 파는 곳이 있다! 한국에는 없기에 더더욱 간절했는지도 모른다.

 

The Crab Shack

더크렙쉑 시푸드 보일 메뉴

 호치민에서 시푸드보일 음식을 마지막 날 먹을 수 있다는 설렘이 정말 좋았다. 메뉴를 천천히 보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그래도 시푸드 보일이니까!!

 

 콤보 도는 원하는 해산물을 시가로 계산하여 주문한다. 게, 새우, 딱새우등이 있고 토핑으로는 소시지, 옥수수콘, 감자 등이 있다. 호치민 맛집에는 파스타나 오므라이스 같은 메뉴도 있었다.

 

호치민 맛집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있다. 주로 친구들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를 먹으러 오는 곳 같다. 여러 명이서 오면 여러 해산물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을 텐데, 그 점은 혼자 여행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점장님 같으신 분이 영어를 잘하셔서 주문을 하는데 문제없었다. 시가당 얼마인지 적어서 보여주시고 어떤 메뉴를 추천하는지도 소개해주셨다.

 

내사랑 시푸드보일

 

 혼자 시푸드 보일을 먹는 건 처음이라 조금만 주문했다. 아직도 그 맛이 기억이 난다. 새우와 함께 마늘이 듬뿍 들어있는 맛을 느낄 수가 있고 혀가 맵기에 절여질 때 먹는 옥수수콘은 다정하고 고소하고 따뜻한 맛이었다. 게다가 콘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소스는 감칠맛을 다시 더해줘서 새우를 또 집게 만든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먹는 시푸드보일은 약간 다른 느낌일까 봐 걱정 반 기대 반 했었는데, 내가 먹어왔던 맛이랑 똑같다. 정말 맛있다.

 

마늘밥 추가

 시푸드보일만 먹자니 점점 짜져서 밥을 추가했다. 밥만 있는 메뉴는 따로 없어서 마늘 볶음밥을 주문했다. 와 그런데 밥도 진짜 너무 맛있다. 베트남 밥을 이렇게 제대로 볶으니까 식감이 더욱 살아있는 것 같다. 밥알이 작아서 씹는 맛이 더욱 있다.

 

호치민 여행 맛집

 역시 매운 음식에는 볶음밥이 꼭 같이 있어야 한다!!! 특히나 시푸그보일 음식에는 더더욱!! 소스가 매콤 달콤이 아니라 마늘맛이 알싸하게 느껴지는 매운 약간 짠맛이 있어서 함께 먹는 면이나 밥이 필수다.

 

 마늘맛이 가득한 시푸드 보일 음식에 마늘 볶음밥이라니 ♥

 

 새우를 먹다 보면 시간이 더 잘 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 새우 위에 라임도 뿌려먹고 볶음밥도 비벼서 먹고, 베트남 여행 마지막 날에 시푸드 보일을 먹으며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치민맛집 시푸드보일 가격

 주문할 때는 대략 얼마 정도 나올지 예측하지만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기에 잘 모른다. 식사를 다 하고 계산서를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 베트남에서 빌지를 보고 놀란적은 처음인 것같다. 혼자서 4십5만동이나 썼다!!! 대략 2만 4천원 정도. 한끼식사를 평균 3천원대로 하다가 갑자기 이런 물가를 보니 깜짝놀랐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즐거웠기에 더욱 행복했다. 한국에서도 시푸드보일 음식점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더 그랩 쉑 The Crab Sh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