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따우에서 해변 바다 관광지 분위기 여행을 즐기고 싶어서 펍이나 바를 찾아봤다. 포장마차 같은 건 많은데 분위기 있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구글 지도에 몇 번 찾아보다가, 바로 앞에 바다를 두고 EDM을 즐기며 마실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붕따우 펍 하바나
근처에는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있는 곳이다. 붕따우해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았다. 한잔하고 집에 걸어서 가고 싶었기 때문에 위치도 고려해서 선택했다.
엥 근데 지금보니까 HAVANA가 아니라 HABANA네. B을 썼구나.
직원분께서 메뉴도 가져져 다 주셔서, 앉은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하바나는 가족 친구들과 같이오기 좋은 곳 같았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자리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가운데에 나무로된 길이 있고, 양옆으로 쿠션 의자가 있다. 위쪽에는 다르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조명이 다채롭다.
구글에 보면 붕따우 클럽, 바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은 애기들이 와서 모래성도 쌓는 곳 ㅋㅋㅋㅋㅋㅋㅋ
노래는 빠방한 EDM 클럽 음악인데 앞에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모순적이지만 (?) 입가에 미소가 피었다. 말을 붙이고 싶었는데 나를 무서워할까 봐 혼자 조용히 누워있었다.
서서 타는 그네도 있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낮에는 원한다면 수영도 가까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밤이라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게 약간 아쉬울 따름이다.
베트남에 오면 타이거 맥주를 마셔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원산지는 네덜란드 ㅋㅋㅋㅋ 왜 다른 맥주는 안보였던 거지?! 하바나는 역시 클럽 펍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다. 그래도 바다를 앞에 두고 맥주를 천천히 따르고 있자니 여유가 기포처럼 하나 둘 생겨가는 것 같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준 맥주였다. 다른 칵테일이나 음식도 판매 중인 하바나.
쿠션 소파에 눕듯이 앉아서 멍하니 생각을 하다가 심심하면 이리저리 둘러보곤 한다. 사람들이 여유롭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모습을 바라본다. 여유를 즐기러 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는지 궁금했다.
혼자 여행 오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뭐하고 노는지 관찰하게 된다. 휴양지에서 각자 다르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다. 요즘 철학책을 자주 읽어서 그런지 '사람이란 신기하다..'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각자 매 초마다 다른 경험을 토대로 성격이 되고, 가치관이 생기는데, 그러면서 다른 꿈을 꾸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게 흥미롭다.
베트남 붕따우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사람들이 케이팝을 정말 좋아한다!!!! 펍이나 클럽에 가면 케이팝이 빠지지 않고 틀어진다.
붕따우 가볼 만한 곳 하바나에서 블랙핑크 노래 편곡도 하고 빅뱅의 하루하루도 EDM으로 편곡을 했는데, 그 노래가 재미있어서 웃겼다. ㅋㅋㅋㅋㅋㅋ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아이유랑 박명수가 까만 선글라스 하면서 EDM박자를 넣은걸 하루하루에 넣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클럽 경험을 했다. 그리고 붕따우 클럽 하바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무섭지 않게 씩씩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Vungtau club, Ha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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