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를 갈때면 새로 생긴 맛집들이 많다.
일식을 정말 사랑하는데
코스요리 오마카세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정말 기대 잔뜩하고 다녀온 쿠마모토 ♥️
결론은 정말 최고다.
내 가족 친척 지인 전부 다 모시고 가고 싶다.

수원지방법원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있다. 건물이 새로지어졌는지 깨끗하고 주차장도 넓다.
광교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 쿠마모토는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흘러 넘친다.

쿠마모토 예약은 코스로만 가능하다. 룸 형식으로 된 오마카세라 미리 예약을 하는게 더욱 좋겠다.
개인 룸으로 된 오마카세 코스요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광교에 새로 오픈란 곳이 있느니 초대할 사람이 있을땐 이곳으로 올 것 같다. 엄마랑 식사하면서 상견례나 거래처사람들 초대는 무조건 이곳으로 하면 대박난다는 이야기도 했다. ㅋㅋㅋㅋ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
깔끔하고 정갈하다. 벽 한켠에 옷걸이가 있어서 가방과 외투를 둘 수 있다. 의자가 푹신하고 테이블이 넓어서 좋았다.
광교 신상 오마카세 일식 맛집은 런치 디너 코스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점심에는 더 좋은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디너코스도 두가지로 나뉘어져있다. 디너 코스 B는 가이모노, 요리 한개, 튀김까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걸로 선택했다.
디너 B 코스

디너코스로 주문을 했다. 에피타이저로 배를 부드럽게 해줄 죽과 샐러드를 먼저 주셨다.
생각해보니 일식 코스요리에는 메뉴 구성이 중요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조화로웠던 곳이다.
죽과 샐러드는 간이 세지않아서 입맛을 돋구기에 딱 맛있었다.

간장새우와 함께 일본식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음식이다. 부드러웠으며 담백한맛이 좋았다. 간장새우의 양념과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배로 더해졌다.

명란을 사이에 넣은 귀여운 계란말이.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를 찍어먹을 수 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음식을 4개나 먹고있는 중이란 것이 놀라웠다. 처음부터 이렇게 만족스러운 오마카세는 처음이다.

생어묵과 와사비.
광교 일식 맛집 쿠사모토는 간을 세지않게 하고 재료의 신선함을 잘 살렸다. 한 입씩 먹을 때마다 만족스러웠다.

모둠 사시미
일식 코스 음식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정갈하고 이뻐서 내가 아는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다. 게다가 여기 사시미는 한 입 먹을때마다 신성함이 팡팡 터지는 느낌이다.

사시미는 광어 농어 도미 학꽁치 뱃살로 이루어져있다. 사시미위에 칼집도 어찌나 꼼꼼하게 하나씩 하셨는지, 이래서 일식집은 칼질 쉐프의 스킬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사시미 위로 칼질을 따라 한 입 두 입 먹을 때마다 이 사이로 신선한 회가 깊숙히 파고드는 것 같다.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사시미였다.
♥️

삼치 뱃살 구이
플레이팅된 모습도 가지런하고 이렇게 이쁜데 맛은 어찌나 맛있던지. 직원분께서 음식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설명도 해주신다. 알고 먹으면 맛은 두배 ✌️

크 어찌나 부드럽고 담백한지. 뱃살이 최고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싶었다.
김에 싸서 먹으면 감싸진 바다의 맛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움직이는 것과 멈춰있는 바다의 맛을 천천히 씹어보며 느껴본다.

가이모노와 우니
음식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서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지 않으면 그게 그거인것처럼 다 먹고 까먹을 것 같다. 가이모노는 처음먹어봤다. 이 맛이라면 하루에도 열번 먹을 수 있다.


우니가 정말 신선해서 가이모노에 있는 다른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정-말 조화롭다.
먹태랑 싸서 먹으면 입안이 해안목화솜 길위에 드라이브를 하는 기분이 든다. 푹신한데 부드럽고 촉촉하고 담백하고 그냥 진짜 최고다.

스시
이건 진짜 최애다. 나는 코스 음식을 하나씩 먹을때마다 ‘이게 최고다. 아니다 이번게 최고다.’ 했는데 초밥을 한 입 먹자마자 ‘아 이게 찐이다.’
밥과 회의 조화가 이렇게 완벽한건 처음이다. 왼쪽부터 먹으라는 직원의 말에 천천히 하나씩 집었다.

광어지느러미, 캐비어를 올린 학꽁치, 단새우와 우니 그리고 계란말이.
캐비어를 이렇게 먹어보다니 세상에!! 초밥과 함께!!!! 모든 초밥이 신선하고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다.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이지만 초밥이 진짜 대박이다. 내가 밥을 먹는지 회를 먹는지 하나의 작품 스시를 먹는지 모든것이 조화롭게 맛이 최고였다.

코스요리의 장점은 음식이 천천히 나오기 덕분에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즐기며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5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식사를 즐기고 집에 돌아갈때 시간을 보니 8시쯤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에서 최고의 음식과 람께 오랜시간 즐길 수 있다니, 꿈만 같은 광교 맛집이었다 🌟

첫번째 요리, 가자미찜
간이 세지않고 촉촉하게 맛있는 간장 소스와 함께 부드러운 가자미찜 음식이다. 사시미나 스시와는 다르게 익힌 생선은 또 다른맛을 준다.

두번째 요리, 도미머리
역시 어두육미라는 말이 진짜다. 배가 불러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역시 맛있으면 다 들어간다.
도미 머리에 살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진짜 맛있고 가득찬 살은 이곳에 있다는 걸 알았다.

튀김.
큰 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 고구마 튀김이 나온다. 튀김 소스도 약한거로 주셔서 간이 딱 맞았다.
배불러도 튀김은 계속 들어간다. 신기하다.
오늘은 정말 제대로 일식 코스요리를 즐기는 날이다.

나가사끼 짬뽕
여러 해산물이 들어있는 부드럽고 깊은 국물이 맛있었던 음식이다. 아래에 면이 있어서 아직 배부르지 않다면 탄수화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쿠마모토는 대체적으로 맛이 슴슴해서 정말 좋았다. 소스로 맛을 내는 것이 아닌 신선한 원재료로 뚜렷하고 선명한 본연의 맛을 내려고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후식
직접만든 일본식 양갱과 매실차, 자몽을 주셨다.
디저트까지 제대로 먹으니 이걸 다 먹은 우리도 대단하고 이런걸 조화롭게 생각한 쉐프님도 대단했다.
이곳은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나중에 분명 광교 상견례 미팅 거래처 중요회식 등 사람들에게 제대로 대접하고 싶은 자리에는 무조건 언급될 것 이다.
사케와 맥주도 판매하고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도 만들 수 있고 좋은 음식들과 함께라면 기쁨도 두배.
엄마와 오랜만에 즐겁게 광교 오마카세 맛집 데이트를 하고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발걸음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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