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HOUSE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할 때, 설렜던 쇼핑리스트 중 하나 그것은 바로 라탄이다. 나는 라탄으로 된 물건들을 좋아한다. 라탄 바구니, 라탄 티코스터 그리고 요즘에는 이쁘고 심플하게 나온 라탄 가방도 귀엽다. 하지만 한국에서 구매하려니 뭔가 돈이 아깝기도 했다. 그래서 베트남 여행 때까지 기다렸다. 베트남 여행을 가면 쇼핑리스트에 항상 있는 라탄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호치민 여행을 가면 벤탄시장은 필수코스다.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 가기 전에는 라탄 물건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다른 곳을 찾아보았다. 라탄만 파는 곳을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호찌민 시내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서 호치민에 갔을 때 다녀오게 되었다.
베트남 호치민 라탄 쇼핑
호찌민에 있는 메이 하우스는 상점에 들어서자마자 라탄 향이 가득했다. 고소한 보리차인 듯 꿉꿉한데 달콤한 양말 같은 냄새. 너무 구체적인가. 이곳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라탄 종류가 많아서 신났다.
입구에 들어서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라탄 바구니 종류가 모여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장바구니부터 옷, 양말, 속옷을 담으면 좋을 것 같은 튼튼해 보이는 바구니들까지 있다. 이곳이 내 집이라면 전부 쟁여두고 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가져갈 수 있는 게 한정적이구나. 저렇게 크고 튼튼한 라탄 바구니를 한국에서 구매하려면 9만 원 정도 한다. 방금 찾아봤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다. 정리가 안된 느낌 사이에서 정리가 된 느낌. 가격이 붙어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가격은 직원분께 물어보아야 한다. 바가지를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경계하며 물어보았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
메이 하우스에 다녀오고 나서 벤탄시장에 갔었는데, 그곳은 여기에서 확인한 가격의 두배를 불렀다. 여러분들 벤탄시장은 역시 관광지입니다. 근처 상점의 평균 가격을 사전 조사하고 가거나 확신에 가득 찬 가격으로 흥정을 해야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니까 가장 위쪽에 나무 토마토 있다. 저거 지금 딱 필요한데.
호찌민 라탄 쇼핑하기 좋은 메이 하우스는 패션보다는 인테리어, 주방 라탄 소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라탄 트레이의 종류도 다양했으며 라탄이 쨍쨍하고 튼튼한 질감이다.
모든 라탄 상품 가격이 궁금했지만 하나하나 물어보기가 머쓱했다. 물어보기도 전에 직원분은 약간 귀찮아하는 느낌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자꾸 눈치를 봤었다.
라탄 티코스터
내가 가장 구매하고 싶었던 라탄 제품은 라탄 티코스터와 트레이다! 티코스터는 집에 있지만 라탄 버전은 없기 때문에 꼭 가지고 싶었다. 메이 하우스에 있는 티코스터는 심플한 것과 무늬가 있는 게 있는데, 가격이 달랐다. 벤탄시장에는 티코스터 종류가 많긴 하지만 더 비싸게 부르기 때문에 흥정을 잘해야 한다. 메모장에 가격을 적어놨는데 삭제했는지 없어졌다. 이곳은 흥정을 할 순 없지만 보통 가격으로 라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이커리류를 담으면 좋을 것 같은 귀여운 트레이도 있다. 납작하게 접힌 상태로 구매할 수 있어서 캐리어에 넣기 용이하다. 메이 하우스에서 구매한 건 없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대강 미리 구매해야 할 것과 가격을 알고 갈 수 있어서 벤탄시장에서 흥정을 잘할 수 있었다. 벤탄시장은 라탄 가방이 많은 것 같다. 만약 주방 라탄 제품을 찾고 있다면 개인이 운영하는 라탄 샵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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