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일을 하고 퇴근을 하는 날이면 유독 양식이 먹고 싶다. 고기와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
행궁동에 새롭게 오픈한 수제버거 맛집이 생겼다. 친구가 다녀오고 인테리어랑 음식이 맛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다녀오게 되었다.
수원 화성 산책을 하다 들러서 먹기 좋은 위치에 있다. 행궁동 중심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외관 인테리어가 이국적이어서 한눈에 띄었다.
음식점 바깥에 수제버거 포스터를 영어와 함께 힙한 느낌으로 붙여두셔서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서 좋다.
외관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이쁘다. 힙하면서 감성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다. 행궁동 데이트하기 좋은 맛집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직원분께서 밝은 미소로 맞이해 주시는데 친절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좋았다. 사실 외국인인 줄 알았다. (인테리어 때문인가 여기가 행궁동인지 텍사스인지 모를 만큼)
자리 수도 다양하고 많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과 오른쪽이 있는데 다른 곳으로 가는 재미가 있다. 중간 복도에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이 있어서 더욱 힙한 느낌이 든다. 매장 오른편에 더 넓은 자리들을 볼 수 있다. 자리 간의 간격이 적당하고 가장 선호되는 창가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자리들도 앉고 싶게끔 귀여운 미국느낌의 소품들을 가득 두셨다.
미국에 놀러 온 것 같은 포스터들이 많다. 그림들이 벽에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자칫 촌스럽거나 과할 수가 있는데, 행루즈수제버거 수원점은 인테리어적인 면을 잘 잡았다. 여러 개의 소품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한데 잘 어우러진다.
행루즈수제버거 메뉴판도 이렇게 포스터같이 감성 있을 일..?
행궁동 수제버거 맛집 행루즈버거에서는 수제버거와 프라이 그리고 음료와 맥주를 판매한다. 메뉴가 깔끔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메뉴를 살펴보니 독특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수제버거들이 많다. 메뉴에 원이 아닌 달러표시가 있어서 환율계산해서 돈을 지불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ㅋㅋㅋ
행루즈수제버거에는 내쉬빌 핫 치킨 버거가 있다. 아쉽게도 치킨패티를 한정으로 만들어서 한정수량버거다!!!!
나는 퇴근을 하고 행궁동 버거집에 들른지라 남아있을 리 없었다 ㅠㅠ 다음에는 오픈런해서 꼭 먹어봐야겠다. 저렇게 두꺼운 치킨패티가 가득 있다니 이건 먹어야 해...!!!
수제버거를 받자마자 "와,,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버거는 테이블로 가져다주신다. 생각보다 빠르게 주셔서 더 행복했다.
행궁동에서 양식을 먹는다고 하면 주로 파스타, 스테이크를 먹게 된다. 그런데 이건 나의 완벽한 편견이었다. 왜 미국식 수제버거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행궁동 양식 맛집이면 이젠 수제버거부터 떠오르게 될 것 같다.
과카몰리 토르티야라고 적혀있어서 과카몰리를 랩으로 담긴 건 줄 알았는데, 프라이 종류 중에 하나다. 토르티야를 바삭하게 튀겨서 과카몰리와 함께 먹으니 이만한 사이드디쉬가 따로 없다. 과카몰리에 크림치즈까지 있어서 담백하고 고소함도 느끼며 먹었다.
더블 치즈 버거
패티 2배 + 치즈 2배 = 맛은 4배
정말 가장 맛있는 것부터 소개하고 싶었다. 더블 치즈 버거는 동생이 주문한 메뉴인데, 나는 이게 가장 맛있었다. 직접 만든 수제버거고기패티와 치즈가 그 사이에 겹겹이 있어서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강렬하다.
고기패티가 어디선가 먹어보지 못한 특유의 맛이 났다. 그건.. 맛집맛! 이런 수제버거는 10개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더블치즈 버거에 양파와 갈릭소스도 들어있어서 감칠맛이 팡팡 터졌다.
먹다 보면 어쩐지 빵은 없어지고 고기패티가 남는다. 그 말은 고기패티가 크고 두껍다는 뜻이다.
스모크 수제버거
메뉴 앞에 쟌슨빌 스모크 소시지라고 적혀있는데, 동생말로는 수리남에서 나온 그 쟌슨빌소시지라고 한다. 나는 수리남을 안 봐서 모르지만, 뭐 유명한 것 같다.
스모크 수제버거는 아까 더블치즈와 다르게 고기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약간 매콤한 색다른 수제버거였다. 메뉴마다 특징이 강력해서 모든 행궁동 수제버거를 도전하고 싶다.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썰어서 먹는 수제버거는 외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준다. 그리고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맛있다.
행궁동 맛집 행루즈수제버거 단면모습.
단면에서도 느껴지는 강렬하고 맛있는 모습. 또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진짜 맛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에서 먹는 수제버거도 우아한 피크닉 느낌을 줄 것 같다. 해외맥주도 판매 중이어서 수제버거를 먹으며 마시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행궁동에 새로 오픈한 행루즈수제버거는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맛집이 될 것 같다. 인테리어부터 맛까지 훌륭했다.
'국내여행 > 맛집과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 가로수길 LP바 데이트 분위기좋은 콤팩트레코드바 (1) | 2023.02.17 |
---|---|
건강하면 더 맛있지 서울 비건베이커리카페 라미스콘 익선 (1) | 2023.01.26 |
부산 카페 그 유명한 영도 모모스커피 로스터리 (0) | 2023.01.16 |
부산 서면 힙한 술집 펍, 디제이가 있는 샌부 사운드바 (0) | 2023.01.12 |
이곳은 정원인가 카페인가 빛나는 청주대형카페 트리브링 (1) | 202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