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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행

여자 혼자 다녀온 스포없는 솔직후기 서울 전시 추천 [어둠속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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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다녀오게 된 세계적으로 인기 많고 유래가 깊은 [어둠속의 대화]에 다녀왔다. 친구에게 가지 않는 다고 하고 그냥 스포를 전부 받았다. 나는 원래 스포 받는거 별로 상관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다녀오고 보니까 확실히 스포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로 가는게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북촌에 위치한 곳으로 다녀왔다. 건물 자체가 어두워서 어디인지 잘 몰랐다. 사람들이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길래 거기인줄 알고 따라갔다가 같이 내려왔다. ㅋㅋㅋㅋㅋ

[어둠속의 대화]

📌 장소 : 북촌, 동탄

📌 가격 : 성인 33,000

📌 관람시간 : 10:00-19:00 / 수목금토일

📌 15분 간격으로 한 회차당 8명씩

📌 휴관일 : 월,화

📌 소요시간 : 100분

📌 예약 방법 : 홈페이지/네이버검색

 

한국 [어둠속의 대화]는 북촌과 동탄에 위치했다. 친구는 동탄점 나는 북촌점에 다녀왔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르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며, 주말에 갈 생각이라면 미리 하기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나도 평일에 겨우했다.

 

 

나는 오후 6시 45분 타임이었다. 시간이 정해져있는 전시라서 엄청 일찍 도착하지 않아도 된다. 10분 전부터 표랑 가방, 코트를 맡길 수 있으며 5분전에 같이 입장한다.

아!!! 참고로 여기는 대부분 커플, 2명 이렇게 팀으로 전시를 가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무슨 팀도 꾸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혼자가도 충분히 문제없다. 오히려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스포없는 서울전시 솔직후기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환경이었다.

색깔을 알고, 내 앞과 옆에 어떤 게 있고, 어떤 물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고만 살았기에 볼 수 없는 깜깜한 세계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눈을 떠도 감아도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 볼 수 없다는 경험이 신기했다. 그래서 눈을 감고 경험한 다른 세계에 더욱 몰입하고 집중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에게는 오감각이 있는데 그중에서 시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각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인간은 다른 감각을 활성화시키는게 본능이다. 대부분 시각이 부족하면 청각이 발달된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촉각이 발달이 된 것 같다.

어떤 곳을 걸어가지만,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인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곳의 공기, 구조화, 천장높이등에 대해 느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이상하게도 천장의 높이가 가장 궁금했다. 우리가 밖에 나가면 그곳의 천장은 하늘이고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정도 높이인지 “봄” 으로써 짐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눈 앞이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짐작도 할 수 없으니, 천장의 높이가 계속해서 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곳은 엄~~청 높았다가, 어떤 곳은 내가 어깨를 수그려야 할 정도로 좁은 곳처럼 느껴졌다. 전시경험이 마지막이 될 때쯤에는 질문시간을 주시는데, 나는 천장높이를 물어봤다.

어느 순간 천장의 높이도 내가 결정한다는 것, 제한도 내가 느끼는 것에 따라서 높낮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강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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