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웨딩촬영 후기!! 서울숲 청량분위기 낭낭한 웨딩스냅

웨딩플래너없이 결혼준비

나는 웨딩플래너 없이 결혼을 준비하기 때문에 할일이 더욱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과제인 <웨딩촬영>

욕심을 버렸다곤 하지만 사실 이쁘게 찍힌 사진을 가지고 싶은건 결혼에 대한 욕망이다!!! ㅋㅋㅋ 그리고 나는 스튜디오 촬영보다는 자연스럽고 내츄럴한 분위기가 좋아서 야외 웨딩스냅을 찾아봤다.

예비부부를 위한 정말 다양한 웨딩촬영 업체들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그라피모먼과 계약했다.

우리는 서울숲에서 셀프웨딩촬영을 했다. 작가님께서 계약당일날 문자를 주시고, 촬영 2-3일 전에 전화를 따로 주신다. 내가 잊어버리거나 놓치지 않게 잘 도와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야외 웨딩스냅은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설명도 잘 해주셔서 믿음이 갔다!

서울숲 주차장에 차를 두고 준비를 했다. 야외 셀프 웨딩스냅은 준비물이 정말,, 많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모두 해맑은 모습.

야외 셀프 웨딩촬영 팁

- 메이크업, 헤어샵 미리 예약하고 당일날 받기
- 가지고 있는 소품이 있다면 최대한 전부 가져오기 (비눗방울, 꽃, 화관 등)
- 의상 2벌, 구두 2켤레, 각 악세서리
- 슬리퍼!!! 담요!!
- 도와줄 지인 (헬퍼)
- 돗자리, 텐트 (옷을 갈아입을때)

야외촬영은 처음인지라 옷을 어떻게 갈아입는지 물어봤다. 작가님께서 텐트를 가져오셔서 그곳에서 갈아입으면 된다고 하셨다. 텐트가 1인 탈의실처럼 높아서 매우 활용적이었다. 엄마가 드레스입는 것을 도와주셨는데 2명도 꾸깃꾸깃 들어올 수 있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나는 엄마가 드레스를 입히거나 리본 묶는 것등을 모두 도와주셨다. 다시 생각해도 헬퍼로써 힘들었을텐데 정말 감사하다.

남자친구는 작가님이 봐주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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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작

촬영은 2시간 정도 진행된다. 작가님께서 미리 도착하셔서 서울숲 사진 스팟을 봐주셨다.

사진을 진행함에 있어서 밝고 자연스러운 웃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라피모먼 작가님은 신혼부부 웨딩촬영을 많이 하셨는지, 그 말솜씨가 확실히 달랐다.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미소가 떠올랐다. 여기에 시선처리, 손 끝 포인트, 구두의 방향, 드레스 깃등 모두 섬세하게 봐주셨다.

ㅋㅋㅋㅋㅋㅋ서울숲에서 저렇게 했다는게 믿기지않는다. 촬영하다보면 정신없어서 주변시선이 못 느껴진다.

사진을 찍으면서 구도와 자세도 여러번 변경하기도 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어떻게 촬영을 해야 잘 나오는지 알았던 것 같다. 우리가 찍고 싶은 포즈가 있어서 이야기를 드렸더니 열심히 촬영해주셨다.

촬영이 끝나고 보정본을 받기까지 2주 정도 걸렸다.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나왔을지 정말 궁금했다. 그렇게 보정본을 받고 메일을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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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보정본 ❣️

이 사진이 메일 첫번째 사진이었는데, 열자마자 놀랐다. 너무 이쁘고 사진에서 생생함이 느껴진다.

웨딩촬영을 하며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사진을 이렇게 입체적이게 보정해주신것이 신기하다. 이 사진은 아무래도 단정하고 두명다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어서 많이 사용될 것 같다.

햇빛을 이용한 사진.

역광 아래에서 찍히는 사진이 그렇게 감성적이라는데,, 사진 정말 이쁘다,, 서로 각각 다른 방향에도 있어서 골고루 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보정까지 받으니 웨딩스냅에 특별한 색이 입혀진다.

키스하는 사진.
두 사진다 우리인데 완전 다른 느낌이다.

왼쪽 검정드레스와 나무
오른쪽 하얀드레스와 벚꽃

사진을 담았을 때 그 분위기가 담고있는 색깔을 잘 표현해주셨다. 강점을 더욱 입체적이게 살려서 닦아놓은 사진같다. 이렇게 두개를 비교해보니까 두 사진의 장점이 확 보인다. 느낌이 달라서 정말 더 좋다.

우리가 기대했었던 일명 라라랜드 사진.

우리는 4시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노을에 맞았다. 서울숲에 계단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남자친구가 나를 안고 뽀뽀하는 모습이다. 이 자세를 유지하기가 꽤 힘들었는데, 이렇게 보정본을 받고나니 정말 뿌듯하다 *^^*

서울숲 벚꽃님 감사합니다 ㅠㅠ

당일에는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만개한 것 처럼 아름답다. 벚꽃의 환한 분위기도 살리며 우리의 느낌도 풍부하게 담아주셨다. 정말 이쁘다 ㅠㅠ

분위기있게 찐~~~한 사진 ><
서울숲에서 셀프 야외 웨딩스냅촬영을 하며 힘들었지만, 사진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우리의 느낌을 잘 살려서 담아주신 그라피모먼 작가님께 감사하다.

웨딩플래너없이 결혼을 준비하며 조금 걱정을 했지만, 후훗 역시 하지 않는게 좋다.

사진 정말 너무 이뻐!!!!!!!
이걸로 청첩장 현수막 커피차 배너 다 만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