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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식단, 운동 일기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동안 체지방 4키로 감량 + 눈바디 인바디, 밀리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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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결심

여름이 다가온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입는 옷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 여름에는 모두가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겨울에 감춰놓은 살들이 점점 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니까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반바지와 반팔을 입을 때마다 살이 더 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베트남 여행

 8월 초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더욱 더울테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 이쁘게 입고 싶었고,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다. 나도 탄탄한 몸을 들고 해외여행에 가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다.

 

이번엔 제대로 다이어트 해보자.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올해 여름에 한 다이어트처럼 내가 제대로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작심삼일이라던지 온갖 핑계를 대며 먹고 또 먹기에 바빴으니까. 게다가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그것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이 없다. 다이어트와 운동 그리고 식단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한 것을 처음 깨달았다. 신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 다이어트가 성공할리 없다.

 다이어트는 몸을 건강하게 가꾸는 거기도 하지만, 나는 이걸 스스로의 싸움이라고 불렀다. 내가 나의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막 먹게 되면 나중에 더 큰 고난이 올 때는 어떻게 버틸 것인가. 영어공부도 조금 하다가 말 것인가. 사업도 조금만 시작하다가 온갖 핑계 대며 안 할 것인가. 성공에 주춤하며 의지박약 핑계쟁이로 나를 그렇게 부를 것인가. 그래서 이번 다이어트는 몸뿐만 아니라 나의 정신에도 영향을 주게끔 했다.

 

10년 후의 나에게 나를 선물하자.

 내가 지금 떡볶이와 마라탕을 계속 먹어댄다면, 내가 지금 근력운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티브이만 본다면, 친구들과 놀 때마다 맥주와 안주 그리고 간식까지 꼭꼭 다 챙겨 먹는다면, 10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지금 이 시간들을 어떻게 치부할까? 지금의 10년 전인 2011년에 나는 위에 내가 적은 그대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2022년의 나는 그것을 행복해하는가? 지금 이 상태에 만족하는가?

 다이어트와 건강한 운동 또한 자기 계발 중의 하나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삶을 살아야 한다. 10년 후에 20년 후에 내가 나의 건강에 만족할 것인지, 나의 외모와 몸에 자신감을 가질 것인지, 내가 나의 자식들과 놀아줄 체력이 될 것인지 말이다. 그렇기에 지금 다이어트가 주춤하고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10년 후에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오랜 투자는 더욱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지금 하는 행동은 몇 년 후에 보일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자."하고 계속해서 되뇌며 여름 다이어트에 임했다. 이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대단해 보이나 보다. 다이어트는 정신승리다.

 


4킬로 감량 눈바디 비교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비교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비교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비교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가슴둘레
6월 (왼쪽) 64.2 kg 24.6 kg 19.4 kg 30.1% 80
9월 (오른쪽) 62.4 kg 25.5 kg 16.1 kg 25.9% 73

 

표에서 보이다시피 체중은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 왜냐하면 체지방량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근육은 체지방보다 무겁다. 그래서 체중은 줄지 않은 것 같지만 눈바디에서 복부지방은 확연히 감소한 게 보인다.

 

하체보다는 상체 쪽에 살이 많이 빠졌다. 속옷이 많이 헐거워져서 새로 구매하려고 속옷 매장에서 치수를 재니 가슴둘레가 73cm가 나왔다. 속옷 사이즈가 바뀌었다!!!! 나는 이런 숫자 처음 봐서 정말 감격스러웠다. 내가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나? 하고 직접적으로 느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 약간 실감이 나는 것 같았다.

 

일반 체중계에 올라가면 숫자가 줄지 않아서 낙심해하다가 거울에 비친 달라진 뱃살을 보거나 인바디를 할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위안을 받는다. 그렇기에 체중계는 내가 배가 부를 때 정말 많이 먹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주로 인바디를 보며 앞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몸무게보다는 체지방량에 집중을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나도 지금까지 좋지 않은 다이어트를 하곤 했는데, 그러면 당연하게도 요요현상이 온다. 다이어트와 식단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핏블리 영상을 보고 책 두 권을 읽었다. 그렇게 공부하고, 나만의 다이어트 일지도 만들고, 칼로리 표도 노션에 저장했다. (추후 포스팅 예정)

 

 


다이어트 식단 운동 기록

밀리그램

다이어트 밀리그램다이어트 식단
6월 7월 다이어트 식단 운동
밀리그램다이어트 어플
8월 9월 다이어트 식단 운동

 나는 '밀리그램'이라는 다이어트 식단, 운동 기록 어플을 사용한다. 밀리그램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나중에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밀리그램을 처음에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2주 넘게 꾸준히 하다 보면 습관처럼 된다. 그리고 식단과 음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음식은 몇 칼로리인지 대충 눈에 보여서 굳이 칼로리가 있는 다이어트 기록 어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6월에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흔들리는 빨간색이 몇 개 보인다. 그런 과도기를 지나 7월 8월에는 꽤 안정적으로 식단도 잘 지키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 베트남 여행은 8월 첫 주에 다녀왔는데, 다녀온 이후에도 목표 몸무게인 55킬로에 도달하기 위해서 9월에는 더욱 열심히 했다. 그리고 헬스장에서 웨이트 근력운동에 대해 알아가니 재미를 붙여서 습관처럼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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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다이어트

 그리고 현재 10월.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서 외투를 하나둘씩 껴입고 있다.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시킨다. "너 4개월 동안 4킬로나 뺐어. 그건 진짜 잘한 거야. 이제 쫌 쉬어도 되지 않아? 다른 친구들은 다 맛있는 거 먹잖아. 나는 이제 운동도 꾸준히 하니까 많이 먹어도 그만큼 살 안 쪄. 군것질도 하고 이전에 못 먹었던 것 많이 먹자."

 

 나에게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기에, 나는 지금 다시 살이 쪘다. 아무리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해도 이걸 유지하지 않으면 몸무게 회복성 때문인지 다시 다시 돌아간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목표한 몸무게와 체지방량을 이룰 것이다. 왜냐하면 이건 10년 후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내가 원하는 건 이룰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정신단련이기도 하니까.

 

 1월에 대만 여행을 가게 됐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니 또다시 열심히 해야겠다. 지난 4개월은 밀리그램으로 공유를 했지만, 이제는 여기 티스토리에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인간답게 힘든 점 짜증 나는 점 모두 말하고 내가 했으니 모두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받았으면 좋겠다.

 

다이어트 식단
다이어트 식단 기록

 

 이건 어제 먹은 밀리그램 식단이다. 다이어트를 오래 하게 되면 새로운 좋은 습관들이 생긴다. 그중 하나가 최대한 건강하고 야채 많이 먹기. 하지만 이렇게 해놓고 저녁에 바비큐, 빵을 많이 먹었다. 이제 아예 줄이도록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지 내가 원하는 체지방량에 도달할 수 있다. 건강하고 날씬한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2023 새해 오기 전 목표 D-68

  • 밀가루 & 폭식 절대 금지
  • 55킬로 목표로 노력하기
  • 체지방량 10%
  • 오전과 저녁 명상 매일 하기

앞으로의 과정들을 하루하루 남겨서 의미 있는 발자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하지만 노력은 최대한 하기. 모순적이지만 나는 이미 이뤘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믿는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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