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쯤 오사카 여행을 갔었는데, 태풍이 심한 곳이다. 일본여행은 확실히 태풍시기를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경보 알림이 오고 비행기도 연착되는 상황이었다.

구글지도에서 이런건 처음봐서 약간 무서웠다. 우리의 귀국날과 태풍날이 겹쳐서 결국 하루이틀 더 묵기로 결정했다. 비가 계속해서 내려서 우리는 우산을 쓰고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 태풍 때문에 밖에 나가지 말라는 알림도 떠서...

그럼에도 바로 당일이 아니라, 우산을 쓰고 나왔다. 항상 북작하던 도톤보리 메인 거리도 태풍&비바람 때문에 사람이 적었다.
어쨌든 일본에 있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실내여행을 하기로 했다. 도톤보리에서 쭉 직진하면 기다란 1층 상가가 모여진 곳이 있는데, 그곳을 탐험하기로 했다.


가챠는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짱구 가챠를 발견했다. 친척동생을 위해 하나 뽑았는데, 바로 딱 짱구가 나왔다! 너무 신났다. 이래서 사람이 찾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내가 가챠할 때 어떤 3명 일본 여자 무리가 있었는데, 부러운 눈초리를 받았다.
우리가 같은 가챠샵 2층으로 올라와서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말걸었다. 짱구가챠를 정말 갖고 싶은데, 혹시 자기 이슬이(?)랑 바꿀 수 있겠냐고. 그래서 친척동생이 짱구를 좋아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그렇게 물어보니까 나의 짱구가 더 대단해보였다. 크크크



걷다가 골목에 들어갔다. 일본은 바깥인데도 실내처럼 잘 해두어서 재미있었다.
골목골목에 이런 홍등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다.




밤이 되어서 간단하게 사케를 즐기러 왔다. 직원분들이 모두 이럇사이마세-!! 하며 환영해주고 으쌰으쌰 분우기기가 좋았다. 직원분중 한명이 전남친 닮았다고 말하면서 술마셨다. ㅋㅋㅋㅋㅋ
이곳은 꼬치가 부드럽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다. 태풍 덕분에 이런 사케타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도톤보리 메인거리로 돌아왔다. 늦은 밤까지 걸어본 적은 없는데, 확실히 밤에는 분위가가 다르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타코야끼 펍? 이었다. 이런 일본 감성은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는거지. 분위기가 참 독특하고 좋다.

아케이드 들어가서 농구 게임도 하고 놀았다. 오사카 실내 데이트 가볼만한곳 으로도 아주 제대로 놀아버렸다. 가끔 비바람이 세차게 불면 태풍인가...! 하면서도 실내에 들어오면 또 까먹음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태풍이 심하게 오진 않았었다.
IP City Hotel OSAKA



급하게 예약한 곳임에도 금액대가 좋았다. 도톤보리에서 걸어갈 수 있으며, 이곳 근처는 약간 부촌 느낌이 들었다. 강남분위기?
아이피 시티 호텔 오사카는 큰 건물이고 근처에 편의점도 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으며 앤틱한 분위기가 좋았다. 조식까지 제공된 곳. 그러나 조식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음. 그래도 조식 먹는 곳 분위기가 옛날 일본 고급스러운 다방이라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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